한 해의 끝자락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흠뻑 취해 집에서 조촐하게 홈파티를 열고 싶어지죠. 하지만 막상 “무슨 메뉴를 준비하지?”, “테이블은 어떻게 꾸밀까?” 하는 고민이 줄줄이 이어지곤 합니다.
회사일로 바쁜 30대 여성인 저도 최근 친구들을 초대하는 소규모 홈파티를 계획하면서 비슷한 고민에 빠졌어요. 바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며, 편안하면서도 특별한 자리를 만들고 싶다면 오늘 소개할 팁들을 참고해보세요.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뉴 아이디어부터 근사한 테이블 세팅 노하우까지, 센스 넘치는 연말 파티를 완성해 드릴게요✨
• 분위기를 살리는 메뉴 아이디어
연말 파티 메뉴는 굳이 고급 레스토랑 수준일 필요는 없어요. 포인트는 간편하면서도 맛있고,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을 때 그림이 되는 메뉴를 고르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과일과 치즈, 견과류를 곁들인 샤퀴테리 플래터나 미니 타르트, 감바스 알 아히요 같은 간단한 요리들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줍니다. 컬러풀한 채소 샐러드나 토마토 브루스케타도 눈과 입이 즐거워지니 추천하고 싶어요😋
• 알록달록 테이블 웨어 선택하기
단순한 음식도 멋져 보이려면 그릇과 접시, 컵 선택에 조금만 신경 써보세요. 겨울 분위기를 더하고 싶다면 화이트, 레드, 그린 계열의 테이블 웨어를 매치하면 연말감이 물씬 납니다. 접시는 심플하지만 크리스마스 패턴 냅킨이나 반짝이는 메탈릭 수저를 곁들여 포인트를 줄 수도 있어요. 손님들마다 다른 색깔의 글래스를 사용하면 또 다른 재미가 느껴집니다.
• 플라워 센터피스로 포인트 주기
테이블 중앙에 작은 꽃다발이나 초록색 가렌드를 놓아보는 건 어떨까요? 크리스마스 리스나 솔방울, 유칼립투스 잎사귀 등의 자연소재 데코를 활용하면 따뜻하면서도 시즌에 어울리는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굳이 전문가처럼 플로럴 디자인을 할 필요는 없어요. 투명한 유리화병에 단순한 화이트 카네이션 몇 송이만 꽂아도 금세 분위기가 아늑해진답니다💐
• 조명과 음악으로 감성 더하기
음식과 데코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오감 중 청각과 시각을 더 살려볼 차례예요. 테이블 위에 작은 LED 캔들나 전구 장식을 두어 은은한 빛을 더해보세요. 공들여 만든 메뉴가 한층 더 맛있어 보이거든요. 또한 파티 분위기에 어울리는 재즈나 어쿠스틱 캐롤 음악을 배경으로 깔면 손님들도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연말 플레이리스트가 많으니, 미리 선곡해두면 편합니다.
• 미리 준비하고 손님맞이하기
파티 당일에 모든 것을 준비하려다 보면 정작 파티 시작 전부터 지치게 돼요. 전날에 냅킨과 접시, 수저를 세팅해두고, 음식재료는 손질해두는 등 미리미리 준비해보세요. 식탁보나 러너를 깔고, 필요한 데코용품을 세팅해놓으면 당일엔 음식만 마무리해 올리면 되니 훨씬 여유로워져요.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 향기로운 디퓨저나 페이퍼 트리 장식을 더하면 “역시 센스 있네!” 하는 칭찬도 들을 수 있죠.
정리하자면, 소규모 연말 홈파티는 화려한 풀코스 요리나 거창한 디너 테이블이 꼭 필요하지 않아요.
간단하면서도 매력적인 메뉴, 시즌 분위기를 살린 테이블 웨어, 은은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미리 준비한 소소한 장식품만으로도 손님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 추억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엔 소소한 홈파티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해보세요. 다음 단계로는 직접 좋아하는 레시피를 하나 정해보고, 집에 있는 소품들을 활용해 나만의 개성 있는 테이블 세팅을 시도해보는 거예요. 의외로 ‘나 이런 감각 있었나?’ 하고 스스로 놀라게 될지도 몰라요😉